유성우를 아십니까? 밤하늘을 가로질러 빛나는 별똥별을 뜻하는 ‘유성우’는 지구가 혜성이나 소행성이 남긴 잔해(유성체) 궤적을 통과할 때 발생한다. 수많은 작은 입자가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공기와 마찰해 타오르는 현상을 유성이라 하고, 이 유성이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많이 떨어지면 ‘유성우’라 부른다. 대표적인 유성우는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반복되어 관측할 수 있어 천문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인도 쉽게 즐길 수 있는 천체 이벤트다.
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(Perseid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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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기: 매년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, 최대 피크는 8월 11~13일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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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사점(Radiant): 페르세우스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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ZHR(시간당 최대 유성 수): 약 60~100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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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여름밤에 관측하기 좋으며, 밝은 유성 다수가 관측됩니다. 달이 밝지 않은 신월이나 삭(신월) 시기에 관측하면 최적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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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측 팁: 광해가 적은 산간지역, 해변, 농촌 등 어두운 장소 선택. 피크 전후 일몰 직후부터 새벽까지 관측 가능하며, 야외용 의자나 담요를 준비해 15~20분간 눈을 어둠에 적응시켜야 합니다.
쌍둥이자리 유성우 (Geminid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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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기: 매년 12월 초에서 중순, 피크는 12월 13~14일 근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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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사점: 쌍둥이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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ZHR: 약 80~120개, 연중 가장 활발한 유성우 중 하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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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소행성 3200 파에톤(3200 Phaethon) 잔해에서 유래하여 색깔이 뚜렷하고 긴 궤적을 그리는 유성이 많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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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측 팁: 한겨울이므로 보온에 신경 써야 하며, 기온이 낮아 달빛의 간섭이 적은 신월 부근일 때 관측이 좋습니다.
처녀자리 유성우 (Quadrantid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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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기: 매년 12월 말부터 1월 초, 피크는 1월 3~4일 새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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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사점: 기존 처녀자리 인근(현재는 Boötes 별자리 인근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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ZHR: 약 60~120개, 활동 기간이 짧아 정확한 피크일에 관측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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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짧은 피크 시간을 가지며, 강렬한 폭발을 보이기도 합니다. 겨울철 추위와 피크 시각이 새벽인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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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측 팁: 피크 시각(새벽 2~4시경)에 맑은 하늘이면 한 시간 내외 집중 관측을 권장합니다. 방한복, 핫팩 준비 필수.
사자자리 유성우 (Leonid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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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기: 매년 11월 중순, 피크는 11월 17~18일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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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사점: 사자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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ZHR: 평소 10~15개 정도, 33년 주기의 폭발 시기에는 수백 개 이상의 유성을 볼 수 있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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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규칙적인 주기가 있는 편이며, 폭발적 활동 때 ‘유성 폭풍(meteor storm)’이 관측되어 천문학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성우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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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측 팁: 중위도 지역에서는 늦은 밤부터 새벽이 관측 최적 시간이며, 피크 전후로 2~3일간 관측 기회를 노리면 좋습니다.
오리온자리 유성우 (Orionids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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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기: 매년 10월 초부터 말, 피크는 10월 20~22일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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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사점: 오리온자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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ZHR: 약 20~25개, 빠른 속도(66km/s)의 유성들이 특징적으로 밝은 잔상을 남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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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징: 할리 혜성(Halley’s Comet)의 잔해에서 기원하여 날카롭고 빠른 유성이 돋보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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관측 팁: 가을 밤 비교적 쾌적한 기온에서 관측 가능하며, 달빛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기에 관측하십시오.
기타 유성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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처녀자리 유성우 이후 겨울 관측 대상인 ‘엡실론 게 성좌 유성우(December Monocerotids, 12월 초)’, 봄철에는 ‘사자자리 유성우(오프시디언 유성우)’ 등이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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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성우 달력 2025를 참고하여 시기별 계획을 세우고, 달 위치와 날씨 예보를 사전에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마무리
유성우는 사전 준비만 잘한다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천체 이벤트다. 대표적인 페르세우스자리·쌍둥이자리·사자자리 유성우처럼 절정을 노리고, 달빛과 날씨 조건을 고려해 관측한다면 더욱 빛나는 별똥별 쇼를 경험할 수 있다. 이번 시즌에는 미리 관측 일정을 체크하고, 야외용 의자·담요를 준비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보자. 밤하늘 속 은은하게 스쳐 가는 별똥별이 여러분의 소망을 더욱 특별하게 이뤄 줄 것이다.